가족 모두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아파트 인테리어

Juhwan Moon Juhwan Moon
NATURAL WOOD HOUSE, housetherapy housetherapy غرفة المعيش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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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활방식은 시간에 따라 빠르게 바뀌지만, 오래된 집은 그 변화하는 삶을 담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가 이 땅에 들어선 지도 수십 년의 긴 시간이 지났다. 오늘날 절반이 넘는 한국인이 아파트에 산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제 아파트를 떼어놓고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오래된 아파트를 새로 꾸며 현재의 삶을 담아낸 인테리어 디자인을 소개한다.

오늘의 집은 1992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지은 스무 살 넘는 아파트다. 155㎡(약 47평)의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살림에 수납공간이 부족했던 집이다. 게다가 초창기 아파트와 비교하면 젊은 축에 들지만, 빠르게 바뀐 거주자의 생활방식과 집의 구조가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HOUSETHERAPY에서 디자인한 아파트 인테리어를 자세히 살펴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넓고 쾌적한 공간감의 거실

거실은 베란다를 확장한 형태 덕분에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집과 조금 다른 천장이 보이는데, 오늘의 집은 천장의 마감을 한 겹 뜯어내 콘크리트를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다. 주택처럼 트인 느낌을 바란 건축주를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다. 바닥은 투박한 느낌의 천장과 달리 부드러운 감성의 원목 마루를 시공해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또한, 일반적인 아파트라면 거실 한가운데 있을 조명 대신 트랙 조명을 일렬로 설치했다. 언제든 조명의 위치와 원하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에 세련된 멋이 담긴 거실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나무를 사용해 자연스러움을 더한 인테리어

사실 오늘의 집은 한 차례 베란다 확장 등 기본적인 수리를 거친 집이었다. 하지만 당시에 가족의 생활방식을 고려하지 않았던 탓에 불편한 공간이 많았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바닥, 천장, 문 등의 재료를 바꾸고, 가족에 맞춰 가구를 새로 제작했다. 예컨대 확장한 베란다에서 바닥은 거실과 재료를 다르게 사용해 영역을 나누고, 사진 속 나무 미닫이문을 달아 작은 피아노 연습실을 만들었다. 특히 원목 미닫이문은 마루와 함께 거실에 자연스러운 감성을 더한다.

전체 디자인과 맞춘 다이닝 룸 인테리어

일반적인 아파트 평면 구조가 그렇듯, 오늘의 집도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이 한 공간에 나타나는 LDK형식이다. 그래서 거실과 다이닝 룸 사이에 연속성을 느낄 수 있도록 원목 마루를 시공했다. 이와 더불어 거실과 마찬가지로 천장의 마감을 뜯어내 한층 높은 공간감을 연출한 모습이다. 커다란 나무 식탁이 따뜻한 주방 분위기를 살리고, 모던한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이 다이닝 룸을 밝힌다. 다양한 다이닝 룸 인테리어 아이디어는 여기 링크를 따라가 살펴볼 수 있다.

세련된 주방 디자인과 아일랜드 키친

주방 인테리어는 세련된 멋을 강조했다. 바닥재를 다시 한 번 바꿔 사용해 다이닝 룸과 영역을 나눈다. 넓은 면적의 아파트인 만큼 주방도 넓은 편인데, 가스레인지나 오븐과 독립적으로 아일랜드 키친을 시공하고 전기 인덕션을 설치했다. 이는 요리에 필요한 공간을 넓히고 가족과 마주 보고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대면식 주방 아이디어다. 모두 가족이 움직이는 동선과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꾸민 인테리어다. 그리고 냉장고 주변에 수납장을 설치하고 조리대 아래 선반을 확장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했다.

호텔 스위트 룸이 떠오르는 부부 침실

일반적인 부부 침실이라면 한쪽 모서리나 벽에 딱 붙여 침대를 배치하기 마련인데, 오늘의 집은 넓은 면적의 장점을 살려 침실 한가운데 고정형 침대를 놓았다. 그리고 머리맡에는 콘센트를 설치해 스탠드 조명이나 다양한 생활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호텔 스위트 룸 분위기를 연출하는 침실 인테리어 디자인 아이디어다. 바닥은 거실과 마찬가지로 원목 마루를 시공하고, 한쪽 벽 전체는 붙박이장에 할애했다. 물론 이렇게 넓은 붙박이장을 만든 덕분에 자연스럽게 수납공간은 늘어난다. 

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 방

이번엔 자녀 방으로 가보자. 부부 침실에선 중후한 분위기를 살렸다면, 자녀 방은 산뜻한 색채 사용이 돋보인다. 파란색 계열의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낮은 채도의 녹색으로 벽을 꾸몄다. 그리고 한쪽 벽에는 책장을 배치해 늘어나는 책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은 벽에 부착한 스탠드 조명이다. 머리맡에 있어 잠자리에 들기 전 은은한 조명 아래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스위치도 손에 닿는 위치에 설치했다. 작은 부분에서도 가족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방을 꾸미는 아이 방 아이디어를 다룬 기사는 여기 있다.

독서와 일에 집중하기 좋은 서재 디자인

오늘의 집은 방이 네 개로 구성된 아파트다. 부부를 위한 방과 두 자녀를 위한 방을 제외하고 남은 방은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한다. 독서나 업무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공간도 원목 마루와 넉넉한 넓이의 책상이 놓여 있다. 그리고 베란다 문은 접이식(폴딩 도어)으로 시공했다. 모던한 인테리어 속에 자연스러운 나무 재료 사용으로 따뜻함을 더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세면대를 두 개 설치한 욕실

끝으로 살펴볼 공간은 부부 욕실과 달리 가족 모두 함께 사용하는 거실 욕실이다. 세면대를 두 개 설치해 동시에 두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바쁜 아침 욕실 사용 시간을 줄여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욕조 대신 유리로 샤워 부스를 만들었다. 작은 공간이지만 곳곳에서 세련된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욕실이다. 가족 모두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오늘의 집에서 멋진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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