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비율이 높아서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자연을 즐기는 재미가 있는 곳, 오늘은 강원도 평창으로 가본다. 전체 규모는 169.94㎡로 주어진 대지의 환경과 필요한 실내 프로그램의 위계를 고려해 세 가지의 주택 메스를 맞춰가며 전체 모양새를 잡아갔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집, 어떻게 완성됐는지 지금 바로 살펴보자.
국내 건축 회사 위즈스케일디자인 에서 설계했다.
외벽을 검은색으로 마감해 일반 주택의 느낌과는 또 다르다. 산과 흙, 나무로 둘러싸인 환경에 들어선 주택이기에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했다. 목재 그대로의 색감을 내는 것도 방법이지만, 전문가가 제안한 방법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 검은색 외관의 집이다. 목재의 줄기와도 비슷하고, 흙, 돌, 산과 잘 어울리는 색감이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조화를 끌어낸다.
주택은 가족이 사용할 공간, 남편이 사용할 공간, 아내와 딸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 이렇게 세 개의 목적을 두고 세 개의 건축 볼륨을 맞춰 구성했다. 외부에서 보면 어디에 뭐가 있을지 알 수 없어서 더 궁금한 부분이다.
흰색으로 정리한 공간 바탕에 목제 상판으로 간결하게 구성한 실내 계단이다. 길어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데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면 다음 사진을 살펴보자.
계단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유리 난간이 있어 시야가 열리고, 정면으로는 이렇게 높은 천장을 마주해 깊고 큰 공간감을 느끼게 된다. 조명을 길게 내려뜨려 밤에도 환하고, 화사한 공간 분위기를 유지한다. 오른쪽 벽면에는 창문을 크게 설치해 환한 공간을 연출했다.
ㄷ자 구조로 1층 거실 공간의 높이를 2층까지 열어내 크고 깊은 공간감을 만들어냈다. 검은색 외관 안 주택은 흰색이 중심 색상이 되어 깔끔하고 산뜻하게 채웠으며 가구와 소품 등에 검은색을 활용해 주택 안팎으로 선명한 대비를 이룰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도 마찬가지다.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여기에 목재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이 공간에 온기와 활력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하지 않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중하고 단단하며 차분한 매력이 있는 그들의 집이 이렇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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