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디자인과 유럽 전통가옥의 형태를 함께 갖춘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Woonboerderij / Stolpenboerderij, Van der Schoot Architecten bv BNA Van der Schoot Architecten bv BNA منازل خشب Wood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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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형태와 재료는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예컨대 지붕 끝에 처마가 없다면 창으로 빗물이 들이치지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 또한, 통풍을 생각하지 않은 지붕 형태나 열교환을 염두에 두지 않은 마감재는 불편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기에 십상이다. 그런데 때로는 전통가옥의 디자인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네덜란드의 단독주택이 바로 그런 집이다.

네덜란드와 독일 북부 지방에는 여전히 갈대로 지붕을 덮은 전통가옥이 남아 있다. 네덜란드 건축사무소 VAN DER SCHOOT ARCHITECTEN BV BNA에서 꾸민 오늘의 집은 전통가옥의 기존 형태를 유지하면서 거주자의 실제 생활방식을 반영해 건물 안팎을 꾸몄다. 우리나라의 초가집과 마찬가지로 갈대를 엮어서 커다란 지붕을 마감하는 방법이 독특하다. 주변의 풍경과 함께 어우러지는 외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푸근한 인상을 남기는 주택 입면과 외관 디자인

가장 먼저 만나는 주택의 외관은 갈대를 엮은 커다란 지붕과 흰색 외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른 지붕 마감재와 비교하면 자연의 재료를 그대로 사용한 덕분에 더욱 푸근한 인상이다. 마을 경관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분위기를 맞추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주택 진입부에 마련한 넓은 마당은 안팎을 드나드는 길목이 된다. 흰색 대문은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유리 파사드

주택 입면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요소는 커다란 유리 파사드다. 마당으로 이어지는 외벽과 지붕 일부를 할애해 커다란 개구부를 냈다. 이렇게 완성한 유리 파사드는 실내로 빛과 바람을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마당과 거실을 이어주는 문이 된다. 물론 가족과 이웃이 모여 야외 식사를 즐길 때도 유용하다. 이와 더불어 실내에 머무르고 있어도 개구부를 통해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지붕 가장 끝에 낸 작은 창은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다.

일상 속 자연과 만나는 마당 디자인 아이디어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에서는 마당을 꾸밀 수 있다. 오늘의 집은 앞서 언급한 대로 진입로를 겸하는 넓은 마당을 갖췄다. 이렇게 꾸민 마당은 가족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만나는 공간이다. 한국의 단독주택이라면 텃밭을 꾸미고 가족의 건강한 밥상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나무는 그대로 두고, 가족의 생활방식을 반영해 필요한 부분에는 별도로 건물을 확장했다.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기본 구조는 유지하고 생활방식에 맞춰 꾸민 거실

오늘의 집은 오래된 전통가옥을 기본 바탕으로 다시 꾸민 단독주택이다. 사진 속 커다란 기둥은 오래된 세월만큼이나 중후한 멋을 낸다. 나머지 바닥은 나무의 질감을 살려 새로 바닥재를 시공하고, 벽과 천장은 흰색으로 꾸며 밝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은 오늘의 집처럼 중성적인 색채로 꾸미는 편이 낫다. 모든 가족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내며, 언제든지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거실 디자인이다.

가족의 소통을 위한 개방적인 거실 공간배치 아이디어

오늘의 집은 실내 기둥 사이 공간을 비워두고 거실을 배치했다. 이와 더불어 나머지 주방과 다이닝 룸도 별다른 경계 없이 가구를 통해 영역을 나누는 모습이다. 덕분에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감을 부여할 수 있다. 물론 가족이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데도 유리한 공간배치다. 벽난로와 테이블은 친근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데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멀리 보이는 모서리 공간에도 다양한 창문을 내 빛을 끌어들인다.

모든 이가 함께 만나는 넉넉한 식탁과 밝은 다이닝 룸

다이닝 룸은 그저 밥을 먹는 공간 이상을 의미한다. 예컨대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가족은 식탁에 함께 둘러앉아 일상을 공유한다. 더 나아가 기억을 나누는 사이 추억을 쌓아간다. 오늘의 집은 다이닝 룸에 커다란 식탁을 마련해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도 함께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2층 높이로 구성한 다이닝 룸은 커다란 창을 통해 빛이 들어와 더욱 밝은 실내환경이 돋보인다. 누구나 반할만한 다이닝 룸 디자인이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침실 디자인 아이디어

침실은 집에서 가장 아늑하고 사적인 공간이다. 따라서 다른 이의 시선이 닿지 않으면서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침실에 어울린다. 오늘의 집은 지붕 아래를 침실로 꾸몄다. 앞서 살펴본 공간과 마찬가지로 벽과 천장을 흰색으로 마감해 산뜻한 느낌을 강조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넓은 침대와 편안한 침구를 마련했다. 머리맡에는 작은 램프를 달아 상황에 맞춰 간편하게 불을 켜고 끌 수 있도록 고려했다.

진정한 휴식을 위한 욕실 인테리어 아이디어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은 어떨까? 오늘의 집은 이를 위해 욕실 인테리어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지붕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높은 천장 아래 욕조를 설치했다. 그리고 옆에는 천창으로 바깥 풍경을 담아내 마치 노천탕에서 목욕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붕과 바닥 모서리에 선반을 설치해 소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꾸몄다.

그럼 오늘의 집처럼 전통 주택을 고쳐 현대인의 삶을 담아내는 국내 사례가 궁금할 수 있다. 여기 기사에서는 80년의 기억과 일상을 담은 혜화동 한옥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물론 새로 짓는 한옥의 색다른 도전을 살펴볼 수도 있다. 복층 한옥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은평 한옥마을 청인당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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