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집을 내 집처럼 꾸미기

Eunyoung Kim Eunyoung Kim
homify غرفة نو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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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에 살면서 무슨 인테리어냐고 하는 사람도 있고, 단 하루를 살아도 내 마음에 드는 공간으로 꾸미고 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생각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기준은 없다. 단지, 주인의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랄까. 주인의식이 없는 사람은 자기 것이 아니면 어떤 공간이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해서 고장이 나도 그냥 내버려 둔다. 자기 집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도 남의 집이나 공공장소에서는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고 공공기물을 훼손하는 사람들이 바로 주인의식이 없는 사람들이다. 집주인의 입장에선 세입자가 주인의식을 갖는다는 것이 자기 집인 양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나쁠 수도 있으나, 잘 생각해 보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기 집인 것처럼 아끼고 꾸미면서 사는 것이 집을 더 깨끗하게 사용하는 좋은 세입자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집주인에게 낡은 보일러나 주방시설의 교체 등,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고 나머지 부분은 스스로 고치면서 살아도 될지를 물어보고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오래 살 곳이 아닌 집에 돈을 많이 들인다는 것은 왠지 아깝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럴 땐 기존에 있던 가구에 접착 시트를 붙이거나 페인팅을 해 자신이 원하는 방으로 꾸며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가지고 있는 가구를 조금만 손질하거나 천을 덧대는 등, 가볍게 이미지를 바꾸는 것도 인테리어의 좋은 방법이다. 오늘은 내 소유가 아닌 집을 현명하게 내 집처럼 꾸미고 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도배와 페인팅 새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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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을 내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로 바꾸고 싶다면 먼저 주인과 상의를 해야 하는데, 못 하나도 마음대로 못 박게 하는 주인이 있는 반면, 어느 정도의 리모델링 정도는 눈감아 주는 경우도 있다. 낡은 집의 경우 오히려 집을 고쳐 살기 편하다. 주인이 기본적인 인테리어를 다시 해 주는 경우도 있고, 세입자가 집을 고쳐 살아도 된다는 조건하에 리모델링 명목으로 집세의 일부를 깎아 주기도 하므로 주인과 잘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벽과 바닥 등은 집안 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부분이라 반드시 손보는 것이 좋다. 사진처럼 화이트 월 컬러에 블랙으로 일부 벽에 포인트를 주고 스칸디나비 스타일의 침구로 꾸며, 모던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사진은 (주)바오미다의 신혼집 리모델링의 일부이다.

싱크대 및 보일러 교체

최근 한국의 아파트는 대부분 주방이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오픈 구조로 되어 있어 주방이 낡고 보기 싫으면 집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 보인다. 주방 분위기는 싱크가 가장 크게 좌우하므로, 주방 수리를 계획 중이라면 싱크대를 분위기에 맞게 바꾸는 것이 좋다. 싱크를 바꾼 지 얼마 안 되었거나 교체할 여유가 없다면 산뜻한 컬러로 시트지를 붙이거나 페인팅을 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보일러는 인테리어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가장 실용적으로 사용해야 할 품목이라, 너무 낡았거나 고장이 난 상태라면 반드시 주인에게 말해서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바닥재 새로 깔기

바닥재 역시 함부로 손댈 수 없는 항목이라 반드시 주인과 상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난방, 누수 관련으로 큰 공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지 미적인 부분만 손보고 싶다면 바닥 시트지를 붙이거나 카펫, 매트 등으로 보완할 수도 있다. 사진은 우드 그레인 벽과 바닥재로 통일한 모습으로 미관상 보기에는 좋으나, 일반적인 전셋집에서 세입자 개인 비용으로 설치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 

분위기를 바꿔 줄 가벽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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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인테리어가 내 집 인테리어와 다른 점은 일회성으로 들어가는 비용과 이사 갈 때 가져갈 수 있어서 다음 집에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에 대한 비용을 따로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판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 바닥재 전체를 바꿀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카펫을 깔고 새 테이블을 놓아 분위기를 전환하는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되는 비용은 일회성이 아니고, 카펫과 테이블 등은 계속 사용 가능할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라는 말이다. 가벽은 어지러운 공간을 가려주거나 비밀스럽고 아늑한 공간 혹은 버려진 공간을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주는 실속 있는 공간 활용의 필수품으로, 최근에는 설치 및 이동이 간편한 가벽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전셋집에 활용하기 정말 좋은 아이템이다. 사진 속 가벽은 침실을 이등분하여 한쪽은 편안한 수면을 위한 공간과 다른 쪽은 임시 드레스 룸의 역할을 위한 공간으로 확실히 구분해 주고 있어 매우 실용적으로 보인다.

낡은 문장 교체

문 전체를 바꾸는 것은 아주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문이 낡은 경우 간단히 인테리어 시트지를 붙이거나, 페인트를 다시 칠하거나, 혹은 손잡이를 바꾸는 식으로도 간단히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직접 활용해 보자. 사진은 주변 배경 색과 유사한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게 도장된 왼쪽의 문에 비해, 화사한 옐로우 컬러로 옷을 갈아입은 정면의 도어가 너무나 강렬하게 시선을 잡아끄는 모습이다. 문의 컬러만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게 느껴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발코니 용도변경

발코니 용도변경은 법적 제한이 있어 함부로 하면 안 되므로 반드시 주인과 상의하여야 한다. 용도 변경이 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세세히 알아보고 손을 대야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은 주방과 거실로 이어지는 긴 발코니를 작은 정원으로 꾸며, 대리석으로 선반을 만들어 화분들을 놓고, 그 앞에 의자를 두어 마치 야외 바(bar)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옆의 나무 벤치는 편안한 독서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바닥과 가구를 유사 색상의 우드로 통일하고 벽을 나무색과 비슷한 황토색 벽으로 만들어 시각적으로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다.

내 물건으로 마음대로 꾸미기

구조 변경이 불가능한 전셋집에서는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새집 같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거실을 서재로 활용하고 싶다면 소파와 TV를 생략하고 커다란 테이블을 배치하고, 방에 있던 책장을 거실 벽면에 세워 놓으면 아늑한 서재가 탄생한다. 비슷한 방법으로 부엌 가구의 배치를 달리하면 분위기 있는 까페 같은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가구나 패브릭, 소품 등 언제든 이동이 가능하고 자신이 이미 소유한 자신의 물건으로 전셋집을 자신의 공간으로 꾸며보자. 손때가 묻은 물건과 새 물건 사이의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공간의 아름다움을 취향에 맞게 꾸미면, 비록 자신의 집은 아니지만 사는 동안 제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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