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작은 펜트하우스, 어머니의 집

Juhwan Moon Juhwan Moon
mom's house,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 بلكونة أو شرفة حج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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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는 일반적으로 호텔이나 아파트 가장 위층의 고급 주거공간을 일컫는다. 펜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높은 위치가 주는 좋은 전망과 사생활보호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 펜트하우스를 꿈꾸지만, 감당하기 힘든 임대료를 생각하곤 꿈을 접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럼 오늘 살펴볼 도심의 작은 펜트하우스라면 어떨까? 건축주가 소유하던 건물의 최상층을 어머니가 쓰실 공간으로 바꾼 프로젝트다. 기존에 작은 방으로 나눠 임대하던 공간인 6층을 어머니를 위해 다시 꾸몄다.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가 작은 마당을 가꾸며 멋진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69.92㎡(약 21.1평) 규모의 도심 펜트하우스를 디자인했다.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 있는 오늘의 집을 한번 둘러보자.

<Photo:  Cho Jae Yong>

작지만 아늑하고 고요한 마당

먼저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살펴볼 공간은 작은 마당이다. 나무 난간으로 부드럽게 공간을 감싸 혹시 모를 인접 건물에서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한다. 바닥은 자갈과 돌로 꾸며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하지만 투박하지 않고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이다. 석재로 마감한 마당은 거실과 통하며, 자갈과 디딤돌로 만든 부분은 침실로 이어진다. 가운데 심은 나무와 흙은 콘크리트의 차갑고 거친 감성을 부드럽게 만든다. 펜트하우스 전면에 처마를 길게 내지 않고 차양을 달아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들이치는 비를 막는다.

사적인 외부공간을 완성하는 울타리 난간

옥상 층에 있는 집인 만큼 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난간보다 조금 더 높게 만든 덕에 울타리 같은 인상을 준다. 물론 사생활을 보호하는 목적도 있지만, 혼잡한 주변 풍경을 가리고 먼 곳의 아름다운 전망과 푸른 하늘만을 담기 위함이다. 이렇게 높은 난간을 만든 덕에 공간의 사적인 성격은 더욱 강해진다. 게다가 도심 속에서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집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연속적으로 구성한 주택 평면

마당, 거실, 작은 바, 주방을 일렬로 배치해 단순하게 평면을 구성했다. 덕분에 이동 동선을 짧아지고 모든 공간에서 마당을 조망할 수 있다. 주방이나 바와 달리 거실 바닥은 원목 마루로 마감해 두 영역 사이에 구분을 둔 모습이다. 단 차이를 두거나 벽으로 막지 않고서도 바닥 재료를 다르게 사용한다면 영역을 나눌 수 있다. 공간을 배치하고 위계를 만드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벽과 천장은 하얀색 페인트를 칠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거실 공간엔 자연스러운 원목 가구를 놓아 부드러움을 더한다.

하나의 공간으로 느껴지는 거실과 테라스

거실에서 바깥을 바라보면 거실과 옥상의 야외 테라스가 하나의 공간으로 여겨진다. 주방, 바, 거실, 야외 테라스가 연속적으로 배치되었기 때문이다. 침실과 같은 어머니 개인의 공간은 아늑하고 적당한 규모로 계획하되,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개방적으로 계획했다. 테라스에 보이는 화분은 단정한 테라스 분위기를 조성하고 울타리는 번잡한 도시 풍경을 가린다.

벽을 절제해 개방적인 디자인

집은 전체적으로 개방적인 평면 계획을 갖고 디자인했다. 그래서 벽은 최대한 절제한 모습이 돋보인다. 공적인 생활 공간은 파란색 러그, 원목 마루, 주방 바닥, 하얀색 벽으로 꾸며 따뜻하면서 모던한 인상을 남긴다. 작은 집 거실은 어떻게 모던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을까? 여기 기사를 읽어본다면 여러 가지 모던 거실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틈새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디자인

어머니를 위한 공간이란 곧 여자를 위한 공간이다. 화장을 쉽게 지우고 간편한 세안이 가능하도록 욕실 바깥에 별도로 작은 세면대를 설치했다. 세면대 위 커다란 거울과 꼼꼼하게 신경 쓴 조명도 사진 속에 보인다. 틈새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능성을 부여하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작은 집이라면 틈이나 모서리를 알차게 꾸며 수납공간이나 서비스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단정하고 깔끔한 어머니의 침실

이번엔 침실로 들어가 보자. 침실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원목 마루로 바닥을 꾸미고 큰 창을 낸 모습이 눈에 띈다. 게다가 앞의 마당을 품은 덕에 시원한 기분도 든다. 커다란 창문은 자연광과 신선한 바람을 실내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해 보인다. 거실과 침실에는 모두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에 조명을 설치하고 천장에는 붙박이식 에어컨을 달았다. 창 너머 보이는 장독대가 정감있는 마당 풍경을 완성한다. 이렇게 깔끔하고 단정한 침실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를 따라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석재로 마감한 욕실 인테리어

욕실은 벽, 바닥, 천장을 모두 석재로 마감했다. 깔끔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더불어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상층의 기울어진 지붕과 벽 형태는 욕실에 그대로 드러냈다. 세면대와 욕조를 비롯한 깔끔한 욕실 설비가 석재 인테리어와 잘 어울린다. 오늘의 집은 도심 속 아늑한 어머니의 공간이다.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을 구분하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집이다. 이런 집이라면 혼잡한 도시에서도 작은 쉼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드림 하우스를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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